잠 안오는 밤2

잠 안오는 밤
밤 새 눈이 내린다
내 마음 어지러운 혼돈의 숲에도 눈이 뿌린다
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자주 불안해진다
하나를 더먹어 내 나이 이제 스물 넷
오십의 반 고개를 올라서는데
아직도 나는 바람처럼 구르기만 할 뿐
나는 미치게 울고 싶다

1993년 1월 17일 저녁

김용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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